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한국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찰스 로드가 약 5년만에 전자랜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13-2014시즌 후 인천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KCC서 뛴 뒤 소속팀이 없었고, 최근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에 의한 퇴단으로 대체선수로 입단했다. 일본 구단과의 접촉도 있었으나, 전자랜드를 택했다.
경기체력이 떨어진 상황. 로드는 20분35초만 소화하며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힘 있는 골밑 플레이는 없었다. 다만 슛 감각은 괜찮았다. 전반에 승부가 갈리면서 로드의 진정한 경쟁력을 평가하는 건 무리였다.
로드는 "복귀해서 기분이 좋다. 복귀한 팀이 전자랜드라서 기분이 좋다. 전자랜드의 환경이 마음에 든다. 유럽과 일본에서 오퍼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때마침 전자랜드의 연락이 와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몸 상태에 대해 로드는 "비 시즌에 체력을 준비했는데 경기체력과는 다르다. 40분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4월 이후 경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점차 체력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좀 더 피지컬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팀 훈련 2~3번 정도 더 하면 경기체력은 올라온다"라고 말했다.
로드의 가세로 전자랜드가 어떻게 될까. 그는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가 3명이 있는 강팀이다. 경쟁력 있는 팀을 택하고 싶었다. 작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전자랜드 국내선수들의 가능성을 느꼈다. 충분히 우승하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이 팀을 택했다"라고 밝혔다.
5년 전과 거의 멤버가 같다. 김낙현 정도만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로드는 "작년 플레이오프에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효근은 다른 외국선수와의 매치업도 잘 봤다. 이 팀에 큰 도움이 될지 느껴졌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로드는 "유도훈 감독은 예전과 그대로다. 유 감독님의 말을 듣고 전자랜드에 오기로 결심했다. 팀에 필요한 부분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부분은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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