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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18 KBS 연기대상'이 2018년의 마지막 날 열린다. 대상 후보 주말극 쏠림 현상이 올해도 여전한 가운데, KBS가 '또' 공동대상을 수여할 지도 관심사다.
'2018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다.
시청률 1%대 드라마가 속출할 만큼 올 한 해 평일극의 지독한 부진을 겪은 KBS. 때문에 대상 후보로는 지상파 드라마의 전반적인 고전 속에서도 30%를 넘는 시청률로 자존심을 지킨 KBS 2TV 주말드라마의 주연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과 '하나뿐인 내편'의 최수종이 그 주인공들이다. 유동근은 중년의 매력적인 로맨스를, 최수종은 딸 앞에서 아버지임을 밝히지 못하는 애끓는 부정을 그려내 시청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유동근과 최수종은 'KBS 연기대상'에서 각각 세 차례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네 번째 트로피를 누가 먼저 품에 안게 될 지도 관전포인트다. 유동근은 1997년 '용의 눈물', 2002년 '명성황후', 2014년 '정도전'과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로,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왕건', 2007년 '대조영'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관전포인트가 무색해지는 허무한 결말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KBS가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공동대상을 수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부탁해요, 엄마'의 고두심과 '프로듀사'의 김수현이, 2016년에는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와 송중기가, 2017년에는 '아버지가 이상해'의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매년 공동대상 수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가 올해도 '그 전통'을 이어가는 길을 택할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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