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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박나래가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늘어나는 악플과 관련한 속내를 비롯해 향후 행보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 새 예능 프로그램 '밝히는 연애코치'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성수 PD, 개그맨 신동엽, 박나래, 방송인 홍석천, 임현주, 모델 정혁이 참석했다.
'밝히는 연애코치'는 인기 방송인이자 연애 고수로 알려진 4MC가 1:1 연애상담부터 A/S까지 책임지는 연애쇼로, 사연이 채택된 주인공들은 자신이 고른 코치와 메신저를 통해 1:1 연애 상담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사연자에게 연애의 즐거움뿐 아니라 인생의 즐거움까지 찾아준다는 기획 의도다.
앞서 프로그램은 현실적인 연애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매력적인 소재와 함께 화려한 출연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대중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는 신동엽, 홍석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비롯해 최근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나래와 인턴 코치로 합류한 임현주, 정혁이 신선한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2018 MBC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박나래는 그간 '나래바' 운영 등으로 예고했던 연애 고수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뽐낼 계획이다. 실제 김성수 PD가 밝힌 바에 따르면, 사연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상담자는 박나래라고.
"썸 코치로 합류하게 된 미녀 개그우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나래는 "프로그램이 15세 이상인데 19금 토크를 넘나들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김충재 등과의 달콤살벌한 러브라인을 통해 생긴 '국민썸녀'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박나래는 "말도 안 되게 과분한 타이틀이 붙었다. 너무 감사하다. 제가 생각보다 연애 고수인데 많이 묻혀 있다. 그걸 제 스스로 파헤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또 연애라는 건 경험이 아니겠느냐. 제가 35살인데, 정말 많은 경험이 있다. 많이 까여도 봤고 사랑도 해봤고 썸도 타보고 짝사랑도 해봤다. 이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홍석천이 "박나래 씨는 저희 중에서 짝사랑 담당이다"라고 반박해 박나래를 발끈하게 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현장에서는 박나래의 이미지 소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남자를 좋아하고', '연애 이야기만 한다'는 등의 반복적인 개그를 지적하는 이야기였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늘 하고 있던 고민"이라면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랑을 받은 지가 4년 정도 됐다. 초반에 대중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셨던 건, 방송과 편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아리송한 모습이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저도 고민을 하고 있다. 악플도 많이 본다. '왜 사람이 그러냐', '아직도 그러고 있냐'라고 하기 때문에 제가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내가 사랑을 받았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제게 던졌다. 저를 좋아했던 건 비호감과 호감을 넘나들며 뭐든지 열심히 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습을 버리지 않되 조금은 건강한 웃음을 주려고 한다. 이전의 웃음이 불량식품 같았다면 이제는 백반 정도면 되지 않을까. 그럼 '한 끼 잘 먹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연한게 답하며 포부를 재차 다졌다.
또한 그는 "저는 모든 걸 금방 잊어버리는 편이다. 나쁜 이야기도 듣고 나면, 좋은 이야기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악플을 보고 많이 놀랐다. 주변 사람들이 '너는 하는 짓에 비해 악플이 많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근래에 악플을 보며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 분들만 있다면 즐겁게 방송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이팅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힘주어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밝히는 연애코치'는 오는 8일 오후 9시 45분 라이프타임 채널과 드라맥스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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