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1인2역으로 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1회에는 세자에서 불안한 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이헌(여진구)과 광대 하선(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왕(장혁)은 이헌을 불러 "내가 피눈물로 지켜온 용상을 너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니 화가 난다. 네놈이 나에 대한 원망으로 저 어린 경인대군을 핍박할까 그것이 걱정이다"라며 철저하게 이헌을 괄시했다. 이헌은 물러나지 않고 "전하. 부탁은 그리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눈물로 애원하고 손이 발이 되게 빌어야 한다"라며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벌였다. 부왕은 "네 놈의 세상은 어떨지 지켜보마. 돼먹지 못한 놈"이라고 전하며 세상을 떠났다.
좌의정 신치수(권해효)는 이헌을 해하는 자로 어린 경인대군을 지목했고, 이헌은 자신의 불안한 왕위를 지키기 위해 경인대군마저 죽이는 선택을 감행했다. 이어 그는 왕의 자리에 올랐고, 이헌은 그런 신치수에게 일등공신에 책록하며 부원군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가운데 하선은 광대로 저잣거리에서 활개를 치고 있었다. 하선은 대감집에서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고 쫓겨났고 억울한 마음에 집의 장독들을 깨고 달아났다.
이헌은 죽은 경인대군이 꿈에 나와 '살려달라'고 말하는 악몽을 꾸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또 자객들이 급습해 이헌을 죽이려하자, 이헌은 그 자객들을 분노에 가득찬 모습으로 처참하게 살해했다.
이헌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에게 "다들 내가 미쳐간다고 수근대지. 허나 보게. 저 밖에 나를 죽이려는 놈들이 있네. 나를 죽이려는 놈들, 나를 욕하는 놈들! 저들을 모조리 찾아내 죽이겠다고 약속하게. 빈말이라도 좋으니 안심하라, 죽을 힘을 다하겠다 그리 말할 수 없겠는가!"라고 불안에 떨었다.
이규는 "소신 목숨이 다할 때까지 전하를 지킨다는 것을 아시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헌은 "그걸로 부족하다. 방도를 찾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신치수는 조카를 이용해 "왕의 아들을 낳으라" 지시했고 "열심히 모시는 것이 아니라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니"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이헌은 그의 몸에 있는 부적을 찾아냈고 "네가 아들을 낳아봤자 서자가 아니냐! 나는 적장자가 아니라면 필요없다!"라고 광기를 보였다.
결국 하선은 이규를 통해 궁 안으로 비밀리에 들어오게 됐고, 왕 이헌과 마주했다. 뒤바뀐 역할을 암시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여는 사극이다.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