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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은 시즌1의 사이다 매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7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 첫방송 됐다.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박신양)가 일생일대의 라이벌 이자경(고현정)을 만나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들호가 변호사를 그만두고 백수로 살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가해자에게 속아 변호, 무죄를 받아냈는데 피해자가 자신의 차에 뛰어들어 죽었던 것. 이런 조들호에게 윤정건(주진모) 수사관의 딸 윤소미(이민지)가 찾아와 아버지가 실종됐다고 말했고, 조들호가 그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는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어 있는 데다 각 인물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아 다소 어수선했던 게 사실. 그럼에도 혼란스러울 수 있는 과거와 현재 시점의 이야기들을 어지럽지 않게 풀어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은 명불허전. 박신양은 바다에 가라앉는 드럼통 속 열연부터 백수 시절의 조들호, 회상신의 멀끔한 조들호까지 적재적소에 딱 맞는 조들호의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고현정은 출연 분량이 작았음에도 등장할 때마다 서늘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남아있는 윤소미를 연기한 이민지도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충분했으며, 조들호와 티격태격하며 마치 부부 같은 케미를 보여준 강만수 역의 최승경은 감초로서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아직 ‘동네변호사 조들호’ 특유의 사이다 매력은 없는 상태. 시즌1이 회를 거듭할수록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던 것처럼, 시즌2 역시 ‘꼴통 변호사’ 조들호의 사이다 활약이 이어질지 8일 방송을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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