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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팀을 대표하는 좌완투수 매디슨 범가너(30)의 트레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전까지 범가너를 트레이드할 것이라 확신할 순 없다. 다만, 만약 트레이드에 합의한다면 그 대상으로 가장 유력한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일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지만, 3승 4패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선발투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져 월드시리즈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MLB.com은 “밀워키는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할 수 있는 영웅을 얻기 위한 내부적인 논의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지불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팀의 재건을 원하는 샌프란시스코 역시 범가너 트레이드는 최고급 유망주를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양 팀이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이유는 분명하면서도 극명한 셈이다. 또한 올 시즌 연봉 1,200만 달러를 받게 될 범가너가 2019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것도 재건을 원하는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적어도 시즌 중반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범가너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범가너가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보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범가너는 최근 2시즌 동안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더불어 “만약 밀워키가 범가너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코빈 번즈나 브랜든 우드러프는 2019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보다 큰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범가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나 매니 마차도 등 FA 영입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가너는 2009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해왔다. 최근 2시즌은 부상이 겹쳐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꾸준히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통산 255경기(선발 252경기)에 등판, 110승 83패 평균 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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