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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라디오스타' 김기방이 조인성 친구에서 아내바보에 등극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599회에는 '야수의 은밀한 매력' 특집으로 배우 김인권, 김기방, 다이나믹듀오 개코, 에픽하이 미쓰라가 출연했다.
김기방은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 소속 배우라고 전하며 "내가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71kg로 나와있다. 그걸 고쳐달라고 했는데 5년 지났는데도 아직도 안 고쳐준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결혼도 했는데 가장으로서 생계 유지는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고, 김기방은 "일단 작년 출연료가 올해에 입금돼서 아내에게 주고, 편하게 베짱이처럼 일하고 있다. 아내는 사업을 한다. 생활비를 따로 줘야 될 필요가 없어서 내가 번 돈 다 준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개코는 "아내 분이 만든 치약을 내가 쓰고 있다"라고 전했고, 김기방은 "화장품이랑 옷 사업을 하고 있다. 아내가 미스틱을 도와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 결혼한 일"이라고 아내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김기방은 '조인성 친구'라는 수식어에 대해 "인성이 때문에 일을 시작했지만 인성이의 덕을 본 적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결혼한 후로는 자주 못 만날 것 같은데?"라고 묻자 "셋이 같이 다닌다. 여동생이나 시어머니 생긴 것 같다고 하더라. 평소에 여자, 연애 상담을 해주면 잣대가 엄청 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기방은 "아내가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라는 질문에 "직원이 다 합치면 100명 정도다. CEO는 언니와 남편 분이고 아내는 부대표 정도다. 가족 사업"이라며 "아내가 나한테 맞춰주는 편이다. 집안에서 귀여워해준다. 딸이 4명인데 무뚝뚝한 편이라서, 내가 재롱을 부리면 좋아해주시는 편이다"라고 가족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아내와 만난 날짜, 그 날의 음식 등을 기억한다며 세세하게 당시 상황을 그림 그리듯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그 날은 기억을 안할 수가 없는게, 만난 지 3일 만에 고백해서 큰 불화없이 있다가 결혼했다"라며 "얼마 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 받았는데 그게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김기방은 조인성의 삶보다 훨씬 낫다며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예쁜 아내와 결혼했다. 기본에 더 충실할 수 있는 삶"이라며 "내 얼굴이 트렌디한 것 같다. 예전에는 수염 기르고 방송에 나오는게 무례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방송에 이렇게 나온다"라고 즐거워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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