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젊은 선수들이 더 잘하고 있다. 양인영 때문에 이겼다."
삼성생명 박하나가 10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2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2~3쿼터에 달아날 때 결정적 외곽포를 잇따라 터트리며 팀의 좋은 흐름을 이끌었다.
박하나는 "새해 첫 경기에 이겨서 좋다. 후반기 시작을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신한은행과 경기를 할 때 (김)한별 언니가 컨디션이 좋으면 (김)단비 언니를 맡는다. 다만, 부상도 있고, 운동한지 얼마 안 돼 버거운 부분이 있다. 초반에 맡을 수 있겠냐고 물어서 맡았다"라고 말했다.
1쿼터에는 김단비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박하나는 "1쿼터에 첫 슛을 어렵게 쏘게 하려고 했는데 흐름이 넘어갔다. 단비 언니도 흐름을 타면 득점력이 좋기 때문에 쉽지 않다. 매 쿼터 똑같이 최대한 신한의 공격의 시작과 끝은 단비 언니다. 수비가 잘 됐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삼성생명은 윤예빈, 이주연, 양인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날 경기는 고참들이 잘 잡았다. 그럼에도 박하나는 "고참들이 분위기를 잡으면 젊은 선수들이 잘하는 게 쉽지 않다. 다만, 오늘의 경우 양인영이 잘했다. 흐름을 바꿔줬다. 나도 식스맨을 해봤기 때문에 경기 중반에 들어오는 선수들의 고충을 안다. 젊은 선수들이 쉽지 않을텐데 잘 해주기 때문에 팀이 3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하나는 시즌을 전반적으로 돌아봤다. 그는 "전반기 막판 슛 밸런스가 깨졌다. 올스타전에는 마음 편하게 하니 슛이 잘 들어가더라. 좋게 생각하고, 후반기를 잘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하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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