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남편이 슛을 잡아주면서 밸런스를 잡았다."
삼성생명 김보미가 10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슛 밸런스가 깨졌지만, 남편 배경한 전 고려대 코치의 도움으로 슛 밸런스를 잡은 게 효과를 봤다.
김보미는 "새해 첫 승리를 해서 기쁘다. 2연패를 했는데,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슛 감이 좋았다. 전반기 마지막에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남편(전 고려대 배경한 코치)이 용인에 와서 슛을 잡아주면서 밸런스를 잡았다. 감이 잡힌 부분도 있고, 코치님들과 감독님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코치들이 배 전 코치에게 농담 섞인 장난도 쳤다고 한다. 그는 "우리 코치님들이 남편하고 친분이 있다 왜 슛이 안 들어가냐며, 남편을 혼내고 그랬다. 슛이 안 들어가면 남편 책임이라며 장난 치고 그랬다"라고 웃었다.
지도자의 길을 걷는 남편과 최근 농구 얘기를 많이 한다. 김보미는 "예전엔 농구에 '농'자도 못 꺼내게 했다. 농구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올해, 특히 올 시즌부터 한 마디씩 던져주는 게 조금씩 도움이 되더라. 그걸 느끼다 보나 밸런스 안 좋거나 잘 안 되는 게 있으면 물어본다.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지적도 해줬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팀의 경기력 기복에 대해 김보미는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다. 원인이 있겠지만, 좀 더 집중해서 해야 한다. 특정 팀을 상대로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문제는 아니다. 저희끼리 좀 더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보미.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