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찬희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찬희(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3방 포함 11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도 LG를 꺾고 홈 14연승을 질주했다.
평소 슛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박찬희지만 이날 전반에는 3점슛이 백발백중이었다. 3개를 시도해 모두 림을 갈랐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넣었다.
여기에 박찬희는 김시래와의 매치업 때 여러차례 포스트업 공격을 펼치며 팀의 다양한 공격을 파생시켰다.
경기 후 박찬희는 "경기 전에 준비한 것은 로드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외곽은 허용하더라도 골밑은 막는 것이었다"라며 "전반에 메이스와 (김)종규에게 많이 당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후반에는 그 부분이 어느 정도 되고 메이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슛이 잘 들어간 요인도 있는 것 같다"라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날 4쿼터 결정적 3점슛 2방 포함, 22점을 올린 정효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찬희는 "스텝이 좋아진 것 같다. 승부처에서 골 결정력도 좋아졌다"라며 "예전에는 초반에 경기가 잘 되지 않으면 끝까지 그랬는데 이제는 3~4쿼터에 본래 컨디션도 찾을 수 있고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단골손님인 박찬희는 이번에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라며 "비중이 어떻든, 나를 뽑았다는 것은 팀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이가 제일 많더라. 경기 외적으로도 분위기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빠진 상황에서 16일 부산 KT전을 치러야 한다. 박찬희는 "미안하기도 하지만 팀원들이 잘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승리해서 내 마음을 가볍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박찬희.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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