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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가수 이진관 아내가 결혼 후 겪은 생활고를 털어놨다.
1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인생은 미완성' 가수 이진관이 출연했다.
이날 이진관의 아내는 "결혼하면 그때만 해도 남자가 집을 얻지 않냐. 그런데 남편이 능력이 안 돼서 아버지가 집을 해주셨다. 그리고 살림은 내가 채웠다"고 전했고, 이진관은 "나는 몸만 갔다. 그때는 정말 능력이 없었다. '인생은 미완성'이란 노래가 끝나고 활동을 못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는 "결혼 후 돈을 보통 보면 남편이 월급을 가지고 오지 않냐. 나는 남편이 직장인이 아니라 없나 보다 생각했다"며 "굉장히 오랫동안 남편한테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한 3년 정도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내는 "첫 애를 낳고 분유, 기저귀 값으로 돈이 꽤 많리 들어가더라. 아버지한테 용돈을 받았다"고 하소연했고, 이진관은 "아내가 힘들게 아빠한테 돈을 받아 아기를 키웠다. 그때는 내가 가정이라는 것을 아예 생각 안 한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철없는 남편이었다"고 사죄했다.
이에 아내는 "사실 그런 힘든 이야기를 식구들에게 하고 싶지 않았고, 자존심도 상했다. 아이 혼자 키우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 말했고, 이진관은 "내가 처가살이를 했다. 거의 30년을 같이 지냈다. (장인, 장모님께서) 친부모님보다 잘해주셨다. 고마우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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