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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상식호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레바논 원정서 3~4쿼터에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노하우드 나우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E조 최종전서 레바논에 84-72로 이겼다.
한국은 1라운드 A조 4승2패, 2라운드 E조 6승을 기록, 종합 10승2패로 E조 2위를 차지했다. 일찌감치 월드컵 티켓을 따냈고,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2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의 임기도 끝났다.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레바논.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이정현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레바논은 아터 마족이 김종규의 슛을 블록한 뒤 김종규를 상대로 훅슛을 넣었다. 알 아라지의 돌파, 엘리아스 로스터프의 도움에 의한 백도어컷, 하이다르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 중거리포, 로스터프의 중거리포, 3점포가 잇따라 나왔다.
한국은 라건아의 풋백 득점, 포스트업에 의한 훅슛으로 흐르믈 끊었다. 그러자 레바논은 사우드가 움직였다. 로스터프의 패스를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한 뒤 한국의 지역방어를 정면 3점포로 연결했다. 한국은 김종규가 마족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터트렸으나 흐름을 잡지 못했다. 라건아의 훅슛, 김종규의 돌파도 있었으나 레바논은 사우드에게 3점포를 잇따라 맞았다. 1쿼터 종료 직전 장거리 버저비터를 내줬다. 1쿼터는 한국의 18-29 열세.
한국은 2쿼터에 김시래와 이승현을 투입했다. 이정현이 우측 코너에서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이승현은 로스토프의 공격을 블록한 뒤 김시래의 우중간 3점포를 도왔다. 그러자 레바논도 사우드의 정면 3점포로 맞섰다. 한국의 실책을 아라지가 속공 득점과 추가자유투로 마무리했다. 마족의 스크린을 받은 사우드의 3점포가 또 터졌다.
한국은 안영준의 엔드라인 돌파에 의한 득점,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정효근의 좌중간 3점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시래가 아라지의 돌파를 막지 못해 3점 플레이를 내줬다. 팁인 득점도 허용했다. 전반 막판 김종규가 김시래의 패스를 3점 플레이로 연결했고, 양홍석이 2쿼터 종료 직전 레이업슛을 넣으며 다시 추격했다. 전반은 한국의 40-44 열세.
레바논은 사우드의 슛이 잠잠한 사이 아라지의 돌파, 3점포가 위력적이었다. 러스텀의 3점포도 터졌다. 그러자 한국은 김시래의 돌파, 김종규의 골밑슛, 최진수의 공격리바운드와 양홍석의 정면 3점포, 양홍석의 패스를 받은 최진수의 사이드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라건아도 마족과의 골밑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을 해냈고, 마족의 공격을 잇따라 블록했다.
그 사이 임동섭의 좌중간 3점포가 두 차례 터졌다. 1분43초전 동점. 그 사이 레바논은 압델 누어의 3점포, 마족의 덩크슛이 나왔다. 아라지의 플로터로 3쿼터는 한국의 62-64 열세. 이후 한국은 4쿼터 초반 21초만에 임동섭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이다르에게 3점포를 맞았으나 라건아의 팁인으로 맞받아쳤다. 이후 하이다르의 공격을 블록했다. 박찬희의 패스를 김종규가 사이드슛으로 처리, 달아났다.
레바논은 자드 하릴의 중거리슛으로 한 숨 돌렸다. 그러자 한국은 김종규가 경기종료 6분41초전 마족의 4파울을 이끌어내면서 자유투 2개를 넣었다. 레바논 사우드의 무리한 공격이 계속 림을 벗어났고, 한국은 라건아가 정효근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넣었다. 그리고 5분9초전 마족이 핸드오프 패스 후 스크린을 거는 과정에서 팔을 사용하면서 오펜스파울을 범했다.
이후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레바논은 부정확한 공격을 이어갔고, 한국의 리바운드 응집력은 올라갔다. 2분20초전 임동섭이 박찬희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포를 터트렸다. 10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가르는 순간이었다. 31초전 라건아의 덩크슛은 쐐기포. 한국은 라건아가 25점 11리바운드, 김종규가 14점, 임동섭이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렸다.
[라건아(위), 김상식호(아래).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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