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DB와의 마지막 대결만큼은 웃었다. 6강 경쟁 중인 팀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60 완승을 거뒀다. 9위 SK는 DB전 4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은 18승 32패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DB에게 타격이 큰 패배를 안긴 승리였다. SK는 2쿼터부터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고, 리바운드를 강화하며 수비력까지 발휘해 멀리 달아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1-33이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SK는 3쿼터에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는 와중에도 더욱 멀리 달아났고,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SK는 애런 헤인즈(23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토퍼 로프튼(20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폭발력을 발휘했다. 김선형(11득점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원혁이가 포스터의 스피드를 줄여달라고 했다. 잘 이행해줘 포스터를 묶을 수 있었다. 특히 빅맨들의 협력수비가 좋아 원혁이가 외곽에서 마음껏 압박수비를 할 수 있었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허웅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다. 둘 중 하나는 봉쇄하는 쪽으로 준비했는데 수비가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실제 SK는 이날 마커스 포스터를 5득점으로 묶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이런 경기를 오랜만에 한 것 같다. 초반부터 편하게 경기를 했다. 초반에 20점차로 달아났지만, DB에게 추격을 허용한 경기가 많았다. 계속 선수들을 다그치며 경기를 운영했다. 고춧가루부대보단 우리 팀의 목표를 갖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올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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