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최용수 감독, "우리는 70% 점유율 할 수 없는 팀"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끊임 없는 노력을 주문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개막전에서 포항을 꺾었던 서울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상주 상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1부 리그 복귀 후 첫 홈 경기를 치렀지만 서울에 패하면서 개막 후 2연패 부진에 빠졌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개막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볼을 너무 쉽게 잃었고 세컨볼도 상대에게 내줬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했다. 성남이 대비를 잘했고 공격 루트가 차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금 서울은 60~70% 점유율을 할 수 없는 팀이다.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놓였던 서울은 올 시즌 실리 축구로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지난 해보다 좋아졌다. 우리는 리그를 주도한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팀 전체가 뛰어야 한다”면서 “한 두 명이 뛰지 않고 적당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격수로 변신해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박동진에 대해선 “본인도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지금은 매우 잘해주고 있다. 기대 이상이다. 2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한 건 긍정적이다”고 칭찬했다.

최용수는 마지막으로 “한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분명 위기가 온다. 오늘도 개선점이 보였다. 공정한 경쟁 속에 부정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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