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정준영 사건 피해자에 대한 내용을 단독보도한 채널A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채널A는 '뉴스A'를 통해 "정준영이 올린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이 7~8명에 달한다. 피해 여성 중에는 걸그룹 멤버 1명도 포함됐다"며 해당 피해 연예인에 관한 정보를 보도했다.
정준영 사건의 최초 보도 이후 수많은 연예인들이 '증권가 지라시' 등 루머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보도는 큰 논란을 낳았다. 더구나 사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보도한 점이 문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해당 뉴스의 댓글란과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자와 정준영이 다를 바 없다", "피해 여성의 신상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예의다" 등 거센 비판을 내놨다.
한편,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한 몰카 유포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은 13일 0시 3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전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더불어 정준영은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