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조상우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괜찮은 투구를 했다.
조상우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시범경기에 8-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1개.
조상우는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무혐의로 풀리면서 복귀했고, 2월 15일부터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해왔다. 대만에선 2경기에 등판,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첫 등판서 최고구속이 152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김상수와 함께 마무리투수 후보다. 장정석 감독의 마음은 조상우로 살짝 기울어진 상황. 13일 고척 LG전서는 김상수가, 이날은 조상우가 마지막 투수 역할을 맡았다. 점수 차와 관계없이 등판 스케줄이 그랬다.
조상우는 8-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정훈과 풀카운트 끝 몸쪽 슬라이더로 승부했으나 볼넷을 허용했다. 허일에겐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전병우를 풀카운트서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특유의 빠른 공 위력은 돋보였다. 다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도 여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잔여 시범경기를 통해 조상우와 김상수를 시험 가동한 뒤 주전 마무리투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여차하면 더블스토퍼 가능성도 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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