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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를 대비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31일까지 합숙 훈련을 통해 2019 IIHF 디비전 1 그룹 B(세계선수권 3부) 대회 우승 해법 찾기에 나선다. 지난해 북한과 단일팀을 구성해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 세계 랭킹을 16위까지 끌어 올린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김상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이후 올림픽에 출전했던 교포선수와 베테랑들이 빠져 나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 자원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대회와 이달 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22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한 대표팀은 17일부터 진천에서 시작되는 최종 합숙훈련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레거시컵과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드러난 허점을 보완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서 승점 11(3승 1연장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이탈리아(승점 12)에 간발의 차로 뒤지며 2위에 그쳤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2019 세계서수권 디비전 1 그룹 B 정상에 올라 2020년 디비전 1 그룹 A(세계선수권 2부)로 승격한다는 목표다. 성패는 ‘젊은 피’들의 활약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자 대표팀에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던 18세 이하 대표팀 선수가 7명이나 발탁됐고, 20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이들은 비록 경험이 부족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경기력 발전 속도가 빨라 향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상준 감독은 “친선 경기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기복 심한 경기력이다. 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최종 소집 훈련을 통해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는 안정된 팀을 만들어내 2020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9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는 한국과 라트비아(18위), 카자흐스탄(19위), 중국(20위), 네덜란드(21위), 폴란드(22위)가 출전해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우승 팀은 2020 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2020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된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2017년 강릉에서 열린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우승해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고, 지난해 2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일 중국으로 출국하고 6일 네덜란드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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