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제훈, 류준열이 연기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트래블러'에서 류준열은 이제훈에게 "형은 여행하면서 제일 좋았던 데가 어디냐?"고 물었다.
이에 "나는 뉴욕 같을 때가 제일 좋았던 게 극장들이 너무 잘 돼있는 거야. 한국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많아졌는데 거기는 독립극장들이 필름을 직접 가지고 영사기로 틀어주더라. 50~60년 된 영화들 있잖아. 영사기로 영화를 보는 맛이 너무 좋더라고. 그 클래식한 게"라고 답한 이제훈.
그는 "어떻게 보면 우리도 이제 배우로서 작품을 계속 남기는데 10년, 20년, 30년 후에도 나는 내 작품을 꺼내볼 가치가 있기를 바라거든. 나는 매 작품마다 내가 했었던 마지막 작품이 나한테는 최고의 작품이다. '내가 내일 죽어도 마지막으로 했었던 작품이 내가 굉장히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다' 그런 작품으로 항상 남기고 싶거든"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 연기 시작하고 그랬을 때는 항상 백지장 같은, 하얀 캔버스 위에서 마음껏 뛰놀고 그냥 그 자체로만 딱 기억돼주길 바라는데 작품을 계속해 나갈수록 스스로 가진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 쓰다 보니까 뭔가 밑천이 계속 드러나는 느낌?"이라고 추가했다.
이를 들은 류준열은 "아, 형 나랑 똑같은 생각 하고 있다"고 놀라워했고, 이제훈은 "그러니까 나는 그게 좀... 하면 할수록 너무 어려운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트래블러'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