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병원 측 자료제공 거부…호텔신라 “법적대응검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현장점검에 나선 경찰이 병원 측의 거부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22일 YT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 강남보건소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에 대해 합동점검을 벌였다.

현장방문에는 광수대 직원 2명을 포함해 강남경찰서 3명, 보건소 3명 등 모두 8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의 진료기록부와 병원 측 마약부 관리대장을 확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마약류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면서 수사기관과 병원의 대치가 시작됐다.

수사당국은 영장을 통한 강제수사는 아니라 서류 제출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강남의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 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치료 이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진행 상황을 보며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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