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그림 같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듀스 혈투가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전광인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22로 앞섰으나 내리 3점을 내주고 오히려 패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문성민이 리시브한 공을 김규민이 득점타를 때리면서 29-28로 역전한 대한항공은 30-30에서 가스파리니의 한방이 터지고 파다르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길고 길었던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이어졌다. 2세트에서 파다르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2-7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17-11로 달아나며 결국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접전 끝에 3세트를 잡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진상헌의 속공으로 22-21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24-21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4-23까지 이어졌지만 정지석이 끝내기 한방을 날렸다.
현대캐피탈에겐 포기란 없었다.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간 것. 2연속 실점을 하고 18-17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곽승석이 리시브한 공을 최민호가 득점포를 가동, 20-17로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하고 김규민에 블로킹을 내주고 24-22로 쫓겼음에도 전광인이 마무리 한방을 날리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김규민에 블로킹을 내줄 때만 해도 6-9로 뒤지고 있었으나 문성민의 백어택에 상대 리시브 불안을 놓치지 않은 전광인의 한방과 허수봉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11-9 역전에 성공, 경기 분위기를 뒤집어 놓았다. 14-10으로 달아나는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는 쐐기포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전광인이 22득점, 문성민이 21득점, 파다르가 20득점을 각각 챙겼고 최민호가 10득점을 거들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25득점, 정지석이 20득점, 곽승석이 11득점, 김규민이 10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과 문성민이 29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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