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QS+’ NC 버틀러 “양의지 리드, 동료들 수비 덕분”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공수에 걸쳐 완벽한 개막전을 치렀다. 특히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에디 버틀러는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버틀러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는 버틀러의 호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양의지 등의 홈런을 묶어 7-0 완승을 거뒀다.

버틀러는 4회초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병살타를 2차례 유도하며 삼성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사이 베탄코트(스리런홈런), 양의지(솔로홈런), 노진혁(투런홈런)이 홈런을 터뜨리며 버틀러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버틀러는 5회초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안정감을 찾았다. 버틀러는 8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할 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을 챙겼다.

버틀러는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2개)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버틀러는 투심(32개), 커터(18개),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버틀러는 경기종료 후 “경기 초반 제구가 안 좋았는데 양의지의 좋은 리드, 김성욱의 호수비 덕분에 힘을 얻었다. 지석훈, 노진혁도 힘을 실어주는 플레이를 해줬다. 특별한 결정구는 없었다. 다만, 초반에는 커브를 주로 노렸다. 중반부터는 직구를 노린 상대에게 변화구를 던지며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버틀러는 이어 “개막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해서 행복한 마음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많은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아 기뻤다.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에디 버틀러.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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