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술 시중' 인물 지목→A씨 "사실 NO, 변호사 선임했다"…강력 반박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대학원 과정 중 배우 이매리에게 불이익에 대한 침묵을 강요하고 회식 자리에서 술 시중을 들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A씨가 이매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27일 이데일리에 "저와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며 "왜 그러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 황당하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원한다"라고 전하며 전 국회의원, 방송 관계자 등 각계 고위인사들의 실명을 언급했고, 성추행 및 모욕 언사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이매리는 체류 중인 카타르에서 귀국하는대로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오는 4월 중 기자회견을 열어 성희롱, 학교 폭력 등 추가 피해 사실을 폭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의연대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 7년 동안 홀로 싸워온 이매리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수사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고 이매리 또한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고(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 씨를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라고 전해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2011년 '신기생뎐'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신기생뎐' 제작진의 갑질을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매리 페이스북]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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