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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가수 이루가 연에인 2세의 고충을 털어놨다.
27일 밤 방송된 종편채널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태진아 이루 부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루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오종혁과 만났다. 이루는 "아버지랑 연기학원 갔다왔다"고 털어놨다. 오종혁은 "아버지도 연기하셔?"라고 물었다. 이루는 "미칠 거 같다. 아버지가 너무 따라 다닌다"고 말했다.
이루는 오종혁이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단 이야기에 "네 공연 보러 가야 하는데"라고 전했다. 오종혁은 "너 지금 그 소리 11년째 하고 있다. 첫 공연 한 번 보러 오고 안 온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루는 "한때 365일 중 360일을 붙어 살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오색했다. 이제 적어도 1년에 6일은 보자"고 말했다. 오종혁은 "10일은 보자"고 전했다. 이루는 "우리 결혼 같은 날에 해서 신혼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 "너에겐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안 하냐"고 질문했다.
오종혁은 "한다"고 답했다. 오종혁은 "자식 된 도리로 마지막에 할 수 있는 효도가 얼른 결혼해서 손주 안겨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루는 "난 지금 행복한데 우리 아버지는 자식이 뭔갈 했음 좋겠는가 보다"고 말했다.
그때 태진아는 이루에게 메신저 메시지를 보냈다. 과거 '흰눈' 뮤직비디오였다. 이루는 "연기를 시작한 이유도 아버지와는 다른 분야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영향을 덜 받고 부담감 없을 수 있게"라고 연예인 2세로서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와 연기학원도 가고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방송했으면 좋겠어'라고 한다. 아버지가 매일 그런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던 태진아는 눈물을 훔쳤다.
오종혁은 "아버지는 아버지 일터에서 네 또래, 우리보다 어린 친구들을 만나지 않나. 이 안에 우리 아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잘하는 걸 당신 때문에 안 하려고 하나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루는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싶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고 꼭 말씀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제가 잘된 노래를 보낸 건 '네가 잘해서 대박을 친 것'이라고 보내는 거다. 다른 뜻이 아니다. 아들이 받아들이는 걸 보니 내가 좀 심했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루는 "아버지가 원하는 걸 충족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모니터 화면을 보던 원기준은 "이루 씨가 혼자 서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했다. 태진아는 "마음이 울컥한다.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나는 그런 뜻은 아니었다. 오늘부터는 안 그러겠다"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아빠본색'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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