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그냥 사인보고 던지면 되니 얼마나 편해요."
NC 이동욱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포수 양의지가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NC는 오프시즌 4년 총액 125억원에 팀의 일원이 된 양의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양의지의 시즌 10경기 성적은 타율 .353(34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 OPS 1.244. 개막전 홈런을 비롯해 벌써 4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수준급 경기력을 뽐내며 어린 투수들의 제구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양의지 효과를 언급하자 곧바로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결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이 감독은 “김영규, 박진우 등 어린 선수들의 생각이 단순화된다. 사인을 내고 고개를 흔드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무한 신뢰다”라며 “사실 나이가 어릴수록 마운드에서 생각이 복잡해질 텐데 양의지로 인해 사인을 내는 대로 템포만 맞춰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공격에서의 효과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많은 타자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보면서 느낀 게 있을 것이다”라며 “지금 주전들이 많이 없어도 팀이 버티고 있다. 좋은 영향이다. 현재까지는 가치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양의지에겐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이 감독은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별다른 건 없다”며 “상대가 잘 칠 수도 있고, 양의지가 볼배합을 잘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야구는 모르겠다. 나도 결과가 궁금하다”고 웃어 보였다.
[NC 이동욱 감독(우).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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