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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아름다운 세상’ 이지현이 첫 화부터 압도적인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 막을 올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지현은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정 많은 성격의 ‘임숙희’로 분했다.
1화에서는 남다름(박선호 역)이 학교 옥상에서 추락해 의식 불명에 빠진 가운데, 이지현의 아들 금준현(조영철 역)이 학교 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공개됐다.
아들의 핸드폰 동영상을 통해 이를 알게 된 이지현은 충격에 빠진 심경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현실을 믿기 힘들었던 그는 “엄마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들에 대한 감정이 충격에서 배신감으로 연결되는 폭발적인 연기를 펼쳐 순간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남다름의 엄마 추자현(강인하 역)과 마주하자 죄책감에 시달렸다.
“선호는 좀 어때?”라며 말문을 열고는 동영상 얘기를 꺼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눈빛이었다.
남다름의 핸드폰이 분실됐다는 아들의 문자를 받은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추자현에게서 걱정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자마자 미안함의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은 순간적인 감정부터 깊은 내면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그려내는 연륜을 보였다.
한편, 이지현은 연극계에서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로 2012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후 연극을 넘어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 백진희의 엄마로 출연해 극에 깊이감을 더한 바 있다.
건강 악화로 인해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뭉클한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모정과 도덕성 사이에서 극도의 혼란을 겪으며 임팩트 있는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JTBC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 연출 박찬홍)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아름다운 세상'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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