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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왼손잡이 아내'에 몰래 카메라가 당당하게 등장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연출 김명욱 극본 문은아)에서는 몰래카메라를 계획하는 오슬하(박유하) 백금희(김서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슬하는 펜, 곰인형 등으로 된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티파니(김미라)에게 학대를 받는 친조카 찬희를 구하기 위한 이유였다. 오슬하는 얼핏 보면 일상 생활 도구로도 보일 법한 것들을 나열하며 "이런 게 다 몰래카메라"라고 자랑하는 듯 말하기도.
오창수(강남길)이 들어오자 백금희는 당당하게 "그 여자 범행 잡으려고 몰래 카메라 설치하려고"라고 말했다. 오창수가 "불법인 거 몰라?"라고 하자 백금희는 "불법이래도 나 이렇게 할 거야. 이렇게라도 수를 안 쓰면 그 미친 여자한테서 어떻게 구해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증거 잡아낼 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오슬하와 백금희는 티파니의 매장에 가서 몰래카메라를 하나 설치했다. 매장에 설치하고 난 다음에는 집에 설치하겠다며 곰인형을 꺼냈다. 백금희는 확인을 하듯 "이 인형 눈이 카메라란 거지?"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극중 백금희는 찬희가 태어나던 때 심장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입양을 보냈었던 상황. 이후 티파니의 양아들이 자신의 친손주라는 것을 알고 되찾으려 하고 있다. 드라마 속 이야기라고는 하나, 일상 생활 속 도구로 스며든 불법 카메라를 전시하듯 내비친 상황은 불쾌함을 낳을 수밖에 없다.
[사진 = KBS 2TV '왼손잡이 아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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