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전자랜드, 팟츠 어깨관절염좌…“3차전 출전 확률 10% 미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챔프전 전적을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전자랜드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어깨통증을 호소한 단신 외국선수 기디 팟츠의 3차전 출전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9-70 완승을 따냈다. 창단 첫 챔프전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다만, 경기 도중 악재도 발생했다. 팟츠가 4쿼터 개시 21초 만에 라건아(현대모비스)와 충돌, 오른쪽 어깨통증을 호소한 것. 팟츠는 곧바로 찰스 로드와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팟츠는 16일 진단을 받았지만,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보다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3차전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팟츠의 몸 상태에 대해 “어깨관절염좌인데 아직 아프다고 한다. 본인은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지만, 3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출전 가능성이)10% 미만인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어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대체외국선수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고, 뛰는 기간도 짧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창단 첫 챔프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극강’으로 꼽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치른 원정 2경기에서 1승 1패,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홈에서 3~4차전이 내리 열려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도 가능했다. 다만, 이는 팟츠가 정상적으로 출전할 경우의 시나리오였다.

전자랜드는 오는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역사적인 첫 챔프전 홈경기를 갖는다. “팟츠의 출전 가능성은 10% 미만”이라 밝힌 전자랜드는 변수를 뚫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기디 팟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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