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쐐기타' LG, 11회 빅이닝 앞세워 NC 5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연장 11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선두 NC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LG 트윈스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1회 끝 7-2로 이겼다. 11승9패로 키움과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선두 NC는 4연승을 마감했다. 13승7패로 여전히 단독선두.

LG는 4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박용택의 볼넷,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민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NC도 8회말 선두타자 이상호의 볼넷, 박민우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 나성범의 볼넷,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했고, 권희동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김태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유강남과 김민성이 잇따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용의 타석에서 2루 대주자 신민재가 비디오판독 끝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용의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상대 홈 송구를 피해 신민재가 결승득점을 올렸다. 전민수의 중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천웅과 오지환이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박용택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고우석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박용택이 개인통산 2400안타를 11회 쐐기타로 장식했다.

NC 선발투수 박진우는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⅓이닝 5실점한 배재환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톱타자 박민우가 2안타로 분전했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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