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 첫 승-고종욱 3안타' SK,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가 힘겹게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스윕패 위기를 모면했다. 시즌 13승 1무 9패. 반면 4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14승 8패가 됐다.

2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3회 곧바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고종욱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신성현이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후랭코프에게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1루주자 노수광이 득점에 성공. 한동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김강민이 빗맞은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이 3회 선두타자 박세혁의 3루타에 이은 류지혁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SK는 5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와 도루, 최정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뒤 한동민의 1타점 내야땅볼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이 5회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세혁-류지혁(2루타)의 연속안타로 차려진 2, 3루 찬스서 정수빈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SK 역시 멈추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정이 중견수 앞으로 빗맞은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에 이은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뒤 볼넷 2개를 더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류지혁이 하재훈을 만나 10구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이 끊겼다.

SK 선발투수 브록 다익손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서진용-정영일-하재훈-김태훈이 뒤를 지켰다. 김태훈은 시즌 6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고종욱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허경민, 박세혁, 류지혁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SK는 19일부터 홈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광주로 내려가 KIA를 상대한다.

[브록 다익손(첫 번째), 고종욱(두 번째). 하재훈(세 번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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