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영규가 조기강판됐다.
김영규(NC 다이노스)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2년차 좌완투수인 김영규는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6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14일 롯데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김강민에게 볼넷, 최정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동민을 삼진,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위기를 넘지 못했다. 무사 2, 3루에서 김성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 김영규는 김강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2회에만 5실점.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4회는 또 달랐다. 1사 이후 나주환에게 좌월홈런을 맞은 뒤 김강민에게 좌전안타, 고종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결국 김영규는 팀이 2-6으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건태에게 넘겼다. 김건태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그동안은 팀의 기대에 부응한 김영규지만 이날은 SK 타선을 막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67개.
[NC 김영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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