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승호가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지 못했다.
키움 이승호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수는 99개.
이승호는 올 시즌 키움을 대표하는 왼손 토종선발로 자리매김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다. 다만, 지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으나 승수가 단 1승에 불과했다.
1회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 정주현과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주현에게 8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이끌어낸 장면이 백미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슬라이더로 승부하다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유강남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이후 김민성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형우에게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다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안타가 됐다. 오지환에겐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줬다. 이천웅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2타점 동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정주현을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승호는 3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1, 2루 사이에서 횡사시켰고, 김현수과 채은성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뜬공, 3루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웠다. 4회에는 유강남과 김민성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류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오지환을 패스트볼로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이천웅과 정주현을 패스트볼, 체인지업으로 뜬공 처리한 뒤 박용택을 커브로 승부하다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현수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6회 시작과 함께 윤영삼으로 교체됐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그러나 3-3 동점서 내려가면서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전 네 차례 등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이날은 실패했다.
[이승호.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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