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채드벨이 5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4연승을 노렸지만, 오히려 3패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채드벨은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8개 던졌다.
1회말 이천웅(중견수 플라이)-정주현(2루수 땅볼)-김현수(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채드벨은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토미 조셉(3루수 땅볼)-채은성(포수 파울플라이)을 손쉽게 처리했지만, 이형종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2사 2루. 채드벨은 김민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2회말을 마무리했다.
채드벨은 한화가 2-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3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지환(삼진)-이천웅(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정주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상황은 2사 1루. 채드벨은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말을 끝냈다.
채드벨은 2-1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 위기를 맞았다. 조셉-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해 놓인 무사 만루. 채드벨은 김민성을 5-4-3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조셉은 홈을 밟았다. 다만, 대량실점 위기서 한숨 돌릴 수 있었고, 채드벨은 계속된 2사 3루서 정상호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4회말을 마쳤다.
하지만 5회말 몰린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준 게 불씨가 됐다. 이천웅의 희생번트 이후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몰린 1사 2, 3루 위기. 채드벨은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 3루서 조셉에게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한 끝에 5회말을 마무리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채드벨은 더 이상의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채드벨은 한화가 3-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김종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채드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 자책점 3.26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작성했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LG의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3패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마쳤다.
[채드벨. 사진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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