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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다저스 불펜의 핵심인 좌완투수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후 풀려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소속팀 다저스는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미국언론 ‘ESPN’은 15일(한국시각) “유리아스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다툼이 있었던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낸 유리아스는 이튿날 보석금 2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유리아스에 대해 다방면으로 조사 중이다. 행정휴가를 받게 된 유리아스는 당분간 공백기를 갖게 됐다.
유리아스의 소속팀 다저스 역시 진지하게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다저스 측은 “가정폭력 혐의는 진지하고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아스의 공백기가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출장정지와 같은 징계가 불가피하다.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가정폭력 정책을 강화한 2016년 이후 11명이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9명이 징계를 받았다. 스티븐 라이트와 쥬리스 파밀리아에게 15경기 출장정지가 내려졌고, 호세 토레스가 가장 많은 10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막판 전처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에디슨 러셀이 4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게 최근 사례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차를 맞은 멕시코 출신 유리아스는 다저스 불펜의 핵심이다. 시즌 초반 주축선수들을 대신해 선발 등판하는 등 9경기(선발 4경기)서 2승 2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다저스도 당분간 불펜 운영에 타격을 받게 됐다. 유리아스에게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진다면, 일부 불펜투수들의 보직 변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훌리오 유리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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