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변은 없었다. 우승후보 박인비(KB금융그룹), 유소연(메디힐), 최혜진(롯데)이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박인비는 15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1조 1차전에서 허다빈(삼일제약)을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하며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던 박인비는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경기 후 “전반에 가까이 붙는 샷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후반에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과 이번 주 남은 일정 동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은 2조에서 임희정(한화큐셀)을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나오는 한국 대회라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는 그는 “1번 홀에서 2미터 정도의 버디 찬스가 왔는데 떨고 있다는 느낌에 조금 세게 쳤더니 쓰리퍼트로 이어져서 좋은 시작을 못했다. 근데 같이 친 임희정 프로가 좋은 경기력으로 압박했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승리로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했다.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SK네트웍스)은 김민선(문영그룹)을 만나 1홀 차 승리를 거뒀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최혜진(롯데)은 4조에서 류현지(휴온스)에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8조에서 맞붙은 장하나(비씨카드)와 신인왕 후보 조아연(볼빅)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인비.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