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 섬을 아주 새로운 모습으로 안내하는 ‘오버 데어’가 ‘동주’ ‘박열’ ‘변산’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강력 추천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오버 데어’는 처음부터 촬영 장소를 제주라고 하지 않으면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제주의 영상을 담아 냈다. 마치, 제주의 신비함을 체험하고 나오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감독은 1000여 일에 걸쳐 한라산 입-하산을 반복하면서 단 한시도 같지 않은 초자연적인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다. 여기에, 눈 발이 몰아치는 산 중턱의 바람 소리, 비 내리는 호수,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와 함께 들리는 진혼곡 같은 여인의 노래는 알 수 없는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한다.
이준익 감독은 "이 영화는 보는 게 아니고 느끼는 겁니다.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눈으로 느끼고 소리로 생각하고 그런 느낌이었다. 정재일 음악감독이 들려주는 아주 웅장한 자연과 만난 작가의 소리.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가고 자신이 보는 시선도 있지만 장민승 감독을 통해서 본 제주는 우리가 아는 제주가 아니라 그 시공간이 주는 어떠한 느낌이에요. 이 영화는 침착하게 느끼는 영화입니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제주로 안내할 ‘오버 데어’는 "제주.. 그리고 음악.. 배우와 대사가 없는 영화였으나 전혀 잔잔하지 않았고, 지루할 틈이 없던 영화. 상영이 끝나고 소장하고 싶습니다."-(ma**********, Instagram), "웅장한 제주의 민낯"-(zo********, Instagram), "자연 앞에 사람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 앞에 아무것도 아닌, 나 또한 그 품에 있음을 알고 편안한 느낌"-(ce*******, Instagram), "내가 보지 못했던 제주를 가장 아름답고 무섭게 보여준 시간. 45분짜리지만 전국에서 상영되었으면 하는 멋진 영화."-(ge*************, Instagram),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같이 44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을 했다.
1000일 동안 '진짜 제주'를 찾아온 감독과 인도네시아 음악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우리 소리를 하나의 음악으로 꾸려낸 음악감독의 선물같은 작품"-(yyy2****, Naver), "멋진 제주 자연의 움직임을 멋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의 영상과 음악이 많은 부분들을 잘 표현해 주셔서 더 의미 있었습니다. 추후에 소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al******, Naver) 등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의 서사와 대사 없이도 아픔과 슬픔 그리고 위로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장민승의 시네마토그라피, 그리고 정재일의 음악이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제주섬 이야기는 5월 24일 아트나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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