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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KBO리그 역대 8호 통산 13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윤성환은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성환은 5⅓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윤성환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막았지만,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윤성환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득점을 내줬다. 이후 김재환이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한 윤성환은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2루서 박세혁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윤성환은 2회말에도 득점권 찬스를 내줬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윤성환은 허경민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2사 1루서 정수빈에겐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 윤성환은 류지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 처리, 2회말을 마쳤다. 윤성환은 2회말까지 총 50개의 공을 던졌다.
윤성환은 결국 3회말에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윤성환은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사 1루서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윤성환은 이후 박세혁(2루수 땅볼)-오재일(삼진)의 출루는 저지하며 3회말을 끝냈다.
윤성환은 4회말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 김재호(유격수 땅볼)-허경민(좌익수 플라이)-정수빈(2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든 것. 윤성환은 이어 5회말도 류지혁(삼진)-페르난데스(유격수 플라이)-김재환(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투구수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윤성환은 0-2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준 윤성환은 박세혁의 내야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3루수가 공을 놓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은 이후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1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 권오준이 승계주자 1명에게 득점을 허용, 윤성환의 최종 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 작성했고, 완봉승도 1차례 따내는 등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건재를 과시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8호 통산 130승까지 1승 남겨둔 터였다. 하지만 윤성환은 두산전서 타선이 침묵한 데다 내야 실책까지 겹쳐 2패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마쳤다.
[윤성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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