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 글에는 영화 '기생충' 스포가 없습니다.
궁금증을 높였던 영화 '기생충'이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30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개봉한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를 촬영하던 2013년부터 봉준호 감독이 생각하고 있었던 시나리오였다. '설국열차'의 꼬리칸부터 앞칸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생충'에서는 다른 각도로, 한국적인 대화들 속에 전세계 보편적인 이야기로 꽉 메웠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후 입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님의 20년 진화의 결정체"라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은 1994년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남극일기', '마더', '도쿄!', '설국열차', '옥자' 등을 통해 '봉준호 장르'를 만들었다. 사회적인 이슈와 인류 보편적인 가치와 의미에 대해 깊숙히 파고드는 송강호 특유의 이야기법은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 '기생충'에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두 가족으로 나뉘어,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다.
"굳이 양극화, 경제 사회적인 이야기를 결부시키지 않아도 부자들, 넓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부자와 가난한 자들을 학술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에요. 인간의 모습을 투영돼서 보여지는 것이죠.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서로에 대한 예의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목이 '기생충'인데 기생, 공생과 상생이 거기서 갈라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송강호는 '기생충'에 대해 "장르 영화의 틀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양하게 혼합돼서 변주된 느낌을 받았다"라고 표현했다.
앞서 언론시사회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건 영화 그 자체다. 영화를 통해서 말하는 사람이다. 최우식, 박소담 두 훌륭한 배우가 우리 시대의 젊은 세대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해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최우식 배우의 모습이나 감정적인 여운을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모두가 다 잘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쉽지가 않은데 거기서 오는 슬픔도 있고 불안감, 두려움이 있다. 출발점 자체가 두 가족이었다. 가난한 4인 가족과 부자 4인 가족의 일들을 기묘한 인연으로 뒤섞이는 이야기를 그리면 어떨까 싶었다. 어찌보면 최초의 출발점은 거기였다. 우리 삶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다. 하지만 모두가 다 다르다. 밀접한 것을 다뤄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숨겨놓은 메타포들에 대해 "오히려 상징을 피해보려고 한 것도 있었다"라며 상징의 기호들을 숨겨놓기보다는 일상적기도 주변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