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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송강호와 최우식을 염두에 뒀다. 둘이 잘 어울릴 것 같은 판단이 섰다. 다른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에 캐스팅했다.
“최우식과 박소담은 실제 남매 같아요(웃음). 눈매도 비슷하고요. 동네 사진관을 지나다보면 어느 가족의 사진이 앞에 걸려 있잖아요. 누가 봐도 닮았다고 느끼게 되는데, 최우식과 박소담도 그렇게 느껴져요.”
칸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엘르 패닝은 배우들의 리듬감 있는 대사 표현을 주목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도드라지는 배우는 조여정이다. “심플한” 부자집 사모님 캐릭터를 열연했다. 그는 앞서 “조여정 배우는 아마 엄청나게 깊은 다이아몬드 광산인데 아직 아무도 모르는 듯해서 그 일부라도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사를 말할 때 템포와 뉘앙스가 맛깔나요. 극중에서 기습적으로 영어로 말할 때 보시면 느끼실 거예요. 센스가 탁월하더라고요. 자신만의 리듬을 잡은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연기했죠”
한편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영화.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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