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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여름 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에 시동을 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일부터 28명의 선수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5주간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하계 소집 훈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기본으로 하지만, 20대 초중반의 유망주를 중심으로 한 일부 선수를 대상으로는 빙상훈련과 연습 경기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하계 소집 훈련의 초점은 2018-19 시즌을 버텨낼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이다. 백지선 감독 부임 후 대표팀 경기력의 토대 역할을 해온 EXOS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스하키에 필요한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 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EXOS 프로그램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EXOS사가 프로스포츠 선수를 위해 개발한 특별 체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각 종목 별 특성에 맞춰서 다른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오프시즌 체력 강화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EXOS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기초로 훈련을 실시해왔다.
3일 오전 10시에 진천선수촌에 입소하는 선수들은 11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하계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22일까지 트랙, 필드, 실내 운동 등으로 구성된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하루 2회 소화한다. 23일에는 강릉하키센터로 이동, 빙상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릉훈련에는 15명 안팎의 선수들만 선별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20세 이하 대표 상비군과 합동 훈련 형식으로 진행되는 강릉 훈련은 2주간 이어지게 되며, 28일 내한하는 카자흐스탄 대표팀과 5차례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성인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과 U-20 상비군의 합동 훈련을 통해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다는 것이 백지선 감독의 목표다.
2019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7위에 오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에 직행했다. F조에 편성된 한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3차 예선 통과 팀 가운데 IIHF 랭킹 최상위국을 상대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다툰다. 12개국이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최종예선의 각 조 1위 팀만이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12개 국이 출전하며, 2019 IIHF 랭킹 상위 8개국(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체코, 미국, 독일, 스위스)와 개최국 중국의 본선행이 확정된 상태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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