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공격.'
한화 워윅 서폴드는 1일 인천 SK전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그러나 시즌 3승6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여전히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한용덕 감독은 수 차례 서폴드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SK전을 앞두고서는 아예 서폴드를 감독실에 불러 직접 경기용 모자에 한글로 '공격'이라는 말을 적어줬다. 한화 관계자는 "서폴드가 'aggresive'로 알아들었다"라고 말했다.
서폴드는 하루 뒤 한 감독의 메시지가 적힌 모자를 쓰고 호투했다. 결과적으로 한 감독의 친필 메시지 전달은 성공했다. 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나름 주위로부터 필체가 좋다고 해서 써봤다"라고 웃었다.
구체적으로 한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타자들과의 승부가 길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너무 소극적인 투구를 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이 많았고, 너무 혼자 싸우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한 감독은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공격을 하라고 했다. 좋은 공을 효율적으로 써먹지 못했다. 서폴드에게 '네 공을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한다. 올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도 떨어졌다. 공격적으로 승부하면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서폴드를 향한 한 감독의 메시지는 다른 한화 선수들에게도 해당된다. 한 감독은 "투구뿐 아니라 타격과 주루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타자들은 잘 안 맞으니 공격적인 성향을 잃어버린 게 눈에 보였다. 계속 공격적으로 해줬으면 한다"라고 주문했다.
[서폴드 모자. 사진 = 인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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