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최정이 하루에 홈런 2개를 뽑아내며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정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와 3회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의 포심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잇따라 통타, 개인통산 17번째 연타석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11~12번째 홈런이었다. 5월 12일 광주 KIA전 이후 정확히 3주만에 나온 묵직한 두 방이었다. 이날 광주 KIA전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홈런 선두 박병호(키움, 13개)에게 1개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홈런레이스는 예년에 비해 싱겁다.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졌고, 각 구단에 좋은 투수들이 유입되면서 타고투저가 완화됐다. 예년 같으면 20개 언저리에 있어야 할 홈런 선두권 타자들의 페이스가 늦다.
박병호 역시 5월 11일 수원 KT전 연타석 홈런 이후에는 비교적 잠잠하다. 24~25일 대구 삼성전서 잇따라 한 방씩 터트리며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정과 마찬가지로 타격 페이스 자체가 썩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서 양의지(NC)마저 이날 잠실 LG전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최정, 로맥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멜 로하스 주니어(KT)도 수원 두산전서 홈런 한 방을 때리며 11개째를 기록했다. 10홈런의 제리 샌즈(키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역시 언제든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다.
홈런레이스는 아직 결말을 점치기 어려운 단계다. 앞으로 더위라는 결정적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다만,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페이스가 살짝 떨어졌다는 점, 그럼에도 선두권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