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패색이 짙던 9회말에 뒷심을 발휘, 극적인 재역전승을 챙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3위 LG는 3연승 및 KT전 6연승, 목요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이형종(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9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불씨를 살렸고, 김현수(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25호 통산 900타점도 돌파했다.
LG는 6-6으로 맞이한 9회초 무사 3루서 조용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승기를 넘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이어 2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고, 윤진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LG는 전유수가 윤진호를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김민성이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끝내기 폭투는 올 시즌 단 2번 나왔으며, 모두 LG가 만든 기록이었다. KBO리그 통산 34번째 끝내기 폭투였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김현수가 5타점을 올리는 등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9회말 이형종의 동점홈런이 매우 좋았다. 선수들이 경기 후반 역전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뒷심을 보여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 비오는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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