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천렵(川獵)질' 발언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민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를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처럼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고 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천렵'이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뜻한다.
민 대변인은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 활동을 비판하기 위해 '천렵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민 대변인의 '천렵질' 발언을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을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사진 =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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