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길도 만드는 '한국 메시' 이강인의 '명품 패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의 메시’ 이강인(18,발렌시아)이 만든 특별한 길이 에콰도르를 무너트리고 한국을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려 놓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서 최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한 정정용호는 오는 16일 오전 1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강인이 또 한 번 차이를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에콰도르의 허를 찌르는 명품 패스로 최준의 선제골을 도왔다.

축구 센스가 돋보였다. 이강인은 롱 킥을 하는 척 상대를 속인 뒤 재빨리 패스를 찔러줬고 최준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특급 도우미로 활약 중이다. 지난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도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3골이 모두 관여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조영욱에게 연결한 패스는 이강인의 재능을 확인한 장면이었다.

에콰도르전에서도 이강인의 명품 패스는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공이 정지된 상황에서도 기막힌 플레이메이킹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전 세계 스카우트가 이강인을 주목하는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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