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한마디만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경찰서를 떠났다.
고유정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됐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왜 살해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유정이 지난달 25일 오후 수면제를 먹인 뒤 몽롱한 상태에서 전 남편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지난달 27일 오후 해당 펜션에서 퇴실하기 전까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유정은 범행 당시 아들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피의자가 전 남편인 피해자와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 남편과 결혼생활이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해자의 존재로 인한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