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K가 문승원의 복귀로 더욱 탄탄한 단독 선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지난 11일 KT에 13-1 완승을 거두며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타선이 21안타를 터뜨리는 등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문승원은 복귀전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지난달 25일 크리스티안 베탄코트(NC)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1군에서 말소돼 컨디션을 조율해왔던 문승원은 17일 만에 치른 복귀전서 무난한 투구로 우려를 잠재웠다. 문승원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일요일 등판도 있지만, 2주 이상 휴식을 취한 후 등판이었기 때문에 투구수는 90개 미만으로 끊어주려고 했다. 당초 (공백을)최대 4주까지도 생각했는데 트레이너들이 판단을 잘했다. 어떤 생각,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복귀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2군 등판이 한 차례 취소된 이후 복귀였는데 잘 던져줬다”라며 문승원을 칭찬했다.
1위 SK는 11일 KT를 제압,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화력은 예년보다 줄어들었지만, SK는 탄탄한 선발 전력과 마무리투수로 부상한 하재훈의 활약을 묶어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각각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고, 어떻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정착이 잘 되고 있다. 타 팀, 팬들이 인정해준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이 과정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 지켜져야 한다.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인데, 시즌 끝까지 유지가 되면 팀이 내년까지도 정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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