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집안싸움’이다. SK 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이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홈런 타이틀 경쟁을 이어갔다. 팀 승리를 이끈 홈런이었기에 보다 의미가 깊은 대포였다.
최정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SK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SK가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향한 금민철의 6구(직구, 구속 128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또한 최정은 올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 로맥과 다시 홈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최정은 7회초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타율은 .281에서 .284로 높아졌다.
최정은 경기종료 후 “오늘은 내 홈런보다 팽팽한 접전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가득점을 만들어준 덕분에 팀이 승리한 것 같다. 처음에는 타이밍이 안 맞았다. 하지만 찬스 상황이었기 때문에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하다 보니 홈런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또한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로맥도, 나도 타이틀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다만, 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아 기분 좋다. 평일임에도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팀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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