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7⅓이닝 무실점-장성우 2타점' KT, SK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2연패를 끊었다.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민의 무실점 호투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9승 40패. 올시즌 SK전 2승(9패)째다. SK는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야수진의 부진 속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44승 1무 23패. 선두는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과 KT 선발로 나선 김민 모두 상대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SK로서는 경기 초반 최정의 2루타 때 한동민이 홈에서 횡사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잘맞은 타구까지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박경수의 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태곤이 1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1루수 제이미 로맥이 1루를 태그한 뒤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공이 빗나갔고 여기에 포수 이재원이 포구에 실패하며 KT는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터진 장성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어 8회말 대타 조용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민에 이어 주권이 8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승리를 완성했다.

SK는 9회 김강민의 내야 땅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KT 선발 김민은 7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또 다시 야수진에 울었다. 지난 3경기에서 21이닝 2실점을 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김광현은 이날 타격에 이어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하며 시즌 2패(7승)째.

최정과 고종욱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김민(오른쪽)과 장성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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