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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19금 개그 시대를 열고 싶어요." (안영미)
안영미는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19금 개그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라는 욕심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뛰어난 개그우먼이고, 연기력도 탁월한데 왜 굳이 '19금 개그'에 집착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궁금증을 보냈다.
하지만 안영미는 "tvN 'SNL 코리아' 종영 이후 제가 설 곳이 없어졌다. 이제 선보일 곳이 없어서 나도 고치고 싶은데 뭐만 하면 손이 가슴으로 간다. 안영미가 설 곳은 과연 어디인가"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독보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굳이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프로는 많은데 19금 예능은 없다. 독보적인 프로를 만들고 싶은 거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면서 날아다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는 "'19금 개그'에 대해 아직까지 사람들이 벽을 두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누군가 벽을 깨줬으면 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신동엽표 개그'까지는 다들 이제 적응을 한 거다. 하지만 선배님이 그 문을 열기까지 몇 십년이 걸렸다. 저도 그런 단계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서 중도 포기를 하면 안 된다고 본다"라고 강한 열의를 보였다.
또 안영미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19금 개그를 좋아하냐"라는 물음에 "열려 있다. 그런데 제발 밖에서는 열려 있지 말라고 그러더라"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특히 안영미는 "우선 KBS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온 국민이 보는 채널이기 때문"이라며 "제발 좀 열어달라"라고 호소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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