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유정의 현 남편이 경찰의 부실 수사 정황을 추가로 제보했다고 18일 MBC가 전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졸피뎀을 처방받은 약봉지를 경찰이 찾지 않아 자신이 가져다 줬고, 아들의 사망 사고 관련해서도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고유정의 현 남편은 유치장에 있던 고유정과 면회하다 의심스러운 얘기를 들었다. 고 씨가 느닷없이 자신의 손가방을 형사들이 가져갔는지 물은 것이다.
이상한 느낌이 든 남편은 청주 집에 있던 고유정의 여행가방을 뒤져 손가방 속 졸피뎀을 발견했고, 이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청주 집에서 고유정을 긴급체포할 때에도 졸피뎀을 놓쳤다. 남편 얘길 듣고서야 부랴부랴 졸피뎀을 처방해준 병원과 약국을 압수수색했다.
현 남편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달 17일 2차 부검 소견에서 뭔가에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뒷목과 등에서 실핏줄이 터져 생기는 점출혈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는데도, 경찰이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MBC를 통해 당시 아들이 흘린 혈흔 사진을 공개하고, 경찰이 이 정도 혈흔은 소량이며 타살 증거로 보기 어렵다며 증거 보전을 하지 않아, 고유정이 피묻은 이불을 다 폐기했다고 비난했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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